미국 사회 중독시킨 펜타닐 주요 유통망
↑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좌)이 2014년 체포될 당시 모습과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 실권자인 오비디오 구스만의 2019년 모습./사진 = 연합뉴스 |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에 이어 그의 아들도 미국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법무부는 지난 1월 체포해 구금 중이던 시날로아 카르텔의 운영자 중 한 명이었던 오비디오 구스만(33·사진 왼쪽)을 지난 15일 미국 정부에 넘겼습니다.
‘생쥐’라는 별명을 가진 오비디오 구스만은 극악 범죄자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66)의 아들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어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에서 수많은 사망자를 낸 펜타닐의 주요 공급·유통처로 시날로아 카르텔을 꼽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비디오 구스만을 비롯한 그의 형제들을 처벌 대상에 올렸습니다.
그는 조직원들과 일부 지역 주민의 비호 아래 수년간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피해 오다, 6개월간의 첩보 수집을 바탕으로 전격 시행된 멕시코 군·경의 체포 작전 끝에 지난 1월 5일 결국 붙잡
그의 부친이자 시날로아 카르텔 수장이었던 호아킨 구스만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각지에서 200t이 넘는 마약을 몰래 팔거나, 돈세탁과 살인 교사 등 총 17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수감 생활 중입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