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묶여 있던 이란 자금이 카타르로 송금된 이후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이 큰 사고 없이 실행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와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밝혔고, "수감자 맞교환 이후 이란과의 관계개선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수감자 5명이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지금 이 순간,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 이후 미국 국민이 자유롭게 됐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미국에서 풀려난 이란인 수감자 5명 가운데 2명도 도하에 도착했으며, 나머지 3명은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나세르 카니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최신 정보에 따르면 수감자 교환이 같은 날에 이뤄질 것입니다. 이란 국민 5명이 미국 감옥에서 풀려날 것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은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이란에 돌려주기로 한 지난달합의를 실행한 겁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 같은 결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준 한국 정부를 포함한 파트너들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맞교환으로 이란과의 적대 관계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 재계 등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석방과는 별도로 이란의 도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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