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이내에 필로폰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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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정부가 압류한 불법 마약/사진=연합뉴스 |
태국의 새 정부가 4년 임기 동안의 주요 국정 과제로 마약 퇴치를 언급했습니다.
이른바 '마약과의 싸움'을 선언한 것입니다.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 현지 매체는 오늘(18일) 세타 타위신 총리가 마약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을 첫 해 단기 목표로 삼았으며, 4년 이내에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세타 총리는 마약 밀수, 마약 중독, 자금 세탁 등 마약 문제 고리를 끊기 위해 마약 퇴치를 위한 정부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 정부 위원회에는 관련 부처 장관, 경찰청장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타 총리는 첫 회의에서 "연립정부에 참여한 11개 정당뿐만 아니라 야당들과도 마약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하며 "오늘이 사회에서 마약을 퇴치하기 위한 새로운 싸움의 시작"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마약이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약 밀수를 억제하고, 단속으로 압수한 마약이 폐기되기까지 시간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마약 거래사의 자산을 압수하는 절차도 단축해야 한다고 덧붙였으며 회의 후 사뭇쁘라깐주의 압류 마약 소각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접경지대인 이른바 '골든트라이앵글'에서 세계 마약류의 25%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생산된 필로폰은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유입되기도 하는데, 양이 점점 급증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필로폰 등은 불법 마약이지만 대마는 지난해 6월 마약에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각종 마
한편 대마 제품이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을 0.2% 넘게 함유했을 경우에만 불법 마약류로 분류됩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