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가면을 쓴 사람들이 한 줄로 섰습니다.
'누진은 어디에', '누진을 구하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은 "누진을 구하라"고 거듭 외칩니다.
(누진을 구하라! 누진을 구하라!)
독일 카셀 주립대학에서 평화의 소녀상 '누진'이 기습 철거되자, 학생들과 시민들이 소녀상을 되돌려 놓으라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앞서 카셀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7월, 국제현대미술전시회 카셀 도큐멘타와 함께 총학생회 본관 앞 신축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습니다.
독일 대학에 소녀상을 설치한 첫 사례입니다.
총학생회는 학생 의회에서 소녀상 영구 존치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부지 사용에 대한 대학 측의 허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전시 허가 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했고, 학생들이 거부하자 지난 3월 9일 아무런 예고도 없이 소녀상을 기습 철거했습니다.
이후 매주 수요일이면 카셀대 학생들과 시민들, 재독한인 등이 소녀상 철거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소녀상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을 전시하는 등 앞으로도 여러 형태로 시위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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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