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박 6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어제 오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러 양국은 군사협력을 비롯해 교류 강화 의지를 국제사회에 숨기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은 마지막 날까지 빽빽이 채워졌습니다.
극동연방대학교를 찾아 유학 중인 북한 학생들을 격려한 데 이어, 무기박람회장에선 연해주에서 생산한 드론과 방탄복 등을 둘러봤습니다.
▶ 인터뷰 : 코제먀코 /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 "북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문화 교류를 꼭 할 것이고 또 스포츠 선수 교류도 진행합니다."
5박 6일의 방러 일정을 마무리한 김 위원장은 어제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해 오늘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의 구체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군사 기술 분야의 협력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 매체들은 북러 관계의 새 전성기가 열리고 있다면서 양국이 국방 안전 분야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협력을 발전시켜나가길 원한다며 교류 강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편,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오늘 러시아로 건너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지난 13일)
-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훌륭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좋은 이웃국가이며, 수십 년간의 관계를 시험해 왔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일의 밀착에 맞서기 위해 북중러가 결속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염하연
출처 : MIC IZVESTIA, IZ.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