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모테기·다카이치 등 유력인사 유임…"기시다, 내년 총재 선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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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각 출범 이후 두 번째 대규모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각료 19명 중 13명을 교체하고 여성 각료는 2명에서 5명으로 늘렸습니다.
기존 내각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유임됐고, 저출산담당상과 법상을 지낸 가미카와 요코 의원은 외무상에 발탁됐습니다.
처음으로 입각한 쓰치야 시나코 부흥상, 가토 아유코 저출산담당상, 지미 하나코 지방창생담당상도 여성입니다.
남성 중 유임된 각료는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고노 다로 디지털상,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그리고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입니다.
새로운 각료 중 가미카와 외무상과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을 제외하고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 등 11명은 처음으로 입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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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일본 기시다 내각 각료 명단. / 사진 = 연합뉴스 |
기시다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자민당 내 파벌 간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파와 아소파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고,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이끄는 모테기파는 3명입니다. 기시다파와 비주류로 분류되는 니카이파는 각 2명이고 무파벌은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 등 3명입니다.
자민당 간부 중에는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차녀인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이 선거대책위원장에 기용됐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을 염두에 두고 지명도가 높은 오부치 의원을 선거 시 자민당의 얼굴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기시다 총리가 모테기 간사장, 고노 디지털상,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을 다시 정권 안에 둔 것은 다음 해에 있을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를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모테기 간사장은 다음 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의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간사장에 유임시켜 선거에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