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게으른 시민’을 뽑는 게으름뱅이 대회가 20일 넘게 진행되고 있어 화제입니다.
지난 9일(한국시간) CNN·로이터통신은 매년 몬테네그로 북부의 한 휴양지에서는 열리는 ‘게으름 대회’를 조명했습니다.
침대에 누운 상태로 가장 오랜 시간 버티는 시민에게 우승 상금을 주는 대회입니다.
이 대회의 주최자인 라돈자 블라고예비치는 12년 전 몬테네그로 사람들이 게으르다는 통념을 조롱하기 위해 이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규칙은 오로지 누워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사용하거나 음식도 먹을 수 있지만, 이 행동 역시 누워서 해야 합니다.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것은 규칙 위반으로 간주해 즉시 실격 처리되며, 화장실은 8시간마다 10분씩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누워서 가장 오래 버틴 우승자는 상금 1000유로를 받습니다.
올해 대회는 총 21명의 참가자 중 7명이 지난해 우승 기록인 117시간을 깨
남은 참가자들은 480시간 이상 누워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는 필립 크네제비치(23)는 우승을 자신하며 “대회장에는 필요한 모든 것이 있으며 시간도 빨리 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