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지하철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에서 자살 폭탄이 잇달아 터져 12명이 숨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도심에서 잇달아 폭탄이 터졌습니다.
테러범들은 경찰의 목숨을 노렸습니다.
지프 차량에서 경찰 순찰차가 지나가길 기다리다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이 도착하자, 다시 한번 자폭 테러를 가했습니다.
두 번의 잇따른 폭탄 테러로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9명이 경찰이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최근 발생한 테러가 하나의 고리로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 러시아 대통령
- "테러범들이 공포와 두려움을 조장해 이 나라와 시민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프카스 에미리트'라는 체첸 반군 단체가 모스크바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러시아 전역에 대한 테러를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도쿠 우마로프 / 체첸 반군 지도자
- "우리는 전쟁이 러시아의 안방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알려주려 합니다. 군사 활동을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반군 측은 이번 테러가 러시아 보안군이 체첸 민간인을 살해한 보복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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