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G20 정상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들에게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국 어민들과 중국의 반발 등 풀어나갈 숙제도 만만치 않은데요.
도쿄전력은 오늘 중 1차 방류 종료를 선언하고, 이달 말부터 2차 방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G20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안전성을 각국 정상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호주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많은 나라가 지지를 나타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이 안전하고 투명하다는 것을 인정받아왔고, 이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 측과도 처음으로 대면해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양자·다자간 대화나 WTO, RCEP 등 기회를 이용해 중국에 수입 금지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할 겁니다."
일본 정부는 1차 방류분 7천8백 톤을 모두 바다에 흘려보내 오늘 중 1차 방류는 종료한다는 계획입니다.
2차 방류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일본은 내년 3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톤을 바다에 흘려보낼 예정입니다.
일본 측은 안전성을 거듭 설명하고 있지만, 자국 어민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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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