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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4만 원에 관광료까지 더 내라니" 중국 백두산 추가징수에 뿔나

기사입력 2023-09-07 15:02 l 최종수정 2023-09-07 15:30
백두산 조망권 좋은 곳 유료화…'요금 인상 꼼수'

천지 조망권 좋은 관람대의 요금 징수 안내문. / 사진 = 연합뉴스, 홍성신문 캡처
↑ 천지 조망권 좋은 관람대의 요금 징수 안내문. / 사진 = 연합뉴스, 홍성신문 캡처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이 정상에서 전망을 보려면 추가 요금을 내라고 해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7일) 중국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서는 '창바이산 조망권 좋은 곳 유료화'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어제(6일) 소셜미디어(SNS)에 한 네티즌의 글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해당 글은 "창바이산 북파(北坡) 코스로 올라 천지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로 가려고 했다. 그러자 10위안(약 1,800원)의 요금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이곳에서 천지를 배경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비용은 30위안(약 5,500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미 입장료와 셔틀버스 비용 등으로 225위안(약 4만1천원)을 냈는데 추가 요금을 내라해 황당했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대해 창바이산 관리사무소는 현지 매체인 홍성신문에 "조망권이 좋은 전망대 운영권을 다른 업체에 넘겼다. 전망대에 오르려면 해당 업체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창바이산의 정상은 천지를 보기 위해 가는 곳인데 조망권이 좋은 곳은 돈을 더 내라는 게 요금 인상을 위한 꼼수"라며 "유명 관광지들이 바가지요금 징수하다 비난 여론 때문에 철회한다. 당국이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

다.

창바이산은 중국 50대 관광 명소에 이름을 올린 중국 동북 지방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북파와 서파, 남파 등 정상에 오르는 3개 코스 중 북파가 가장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는 방문객이 70만 명에 그쳤지만, 올해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강혜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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