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세계 여자 스포츠 역사상 최다 관중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무려 9만 명 넘는 관중이 몰리며 인기 프로팀 경기를 방불케 했는데, 놀랍게도 대학 여자 배구 경기였습니다.
뜨거웠던 분위기, 장동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한 점, 한 점이 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거대한 경기장에 붉은 물결이 가득합니다.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 여자 배구팀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의 경기를 보러 구름관중이 모인 겁니다.
네브래스카주 인구의 5%와 맞먹는 9만 2,003명이 입장했습니다.
(현장음)
- "미국 여자 스포츠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공식 기록으로는 9만 185명이 모인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 결승전은 물론이고, 지난해 유럽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나온 9만 1,648명도 넘은 세계 신기록입니다.
최다 관중에 도전하기 위해 야외 특설코트에 자리를 만들고, 네브래스카 대학과 주 전역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경기를 볼 수 있게 수업을 멈췄습니다.
열띤 응원 속에 홈팀 콘허스커스는 3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유진
그래픽: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