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7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불이 난 건물은 주로 노숙인들이 사는 곳인데, 부상자가 수십 명에 아직 건물에 갇힌 사람도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업지구에 있는 5층 건물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창문 밖으로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옥상으로 연기가 치솟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 구조당국은 원인 미상의 화재가 새벽에 일어나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최소 7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물라우지 / 요하네스버그 재난관리청 대변인
- "아시다시피 아직 많은 사람이 갇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건물 안을 확인하려 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도 수십 명에 이르기에 구조 당국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건물 구조가 미로 같아 대피가 어려웠는데, 주민 일부는 불을 피해 창문으로 뛰어내리다 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건물엔 불법 이민자나 노숙인 등 200여 명이 정식 임대 계약 없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