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내년까지도 어려울 거라는 비관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각종 부양책도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이제는 미국과 다시 대화 채널을 살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한 기업 연구실에서 신입 사원이 한창 작업 중입니다.
▶ 인터뷰 : 량지안항 / 기업 취업자
- "제조업계에 들어오기 전에는 전통적인 조립 라인 업무라고 생각했어요. 막상 취업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
하지만,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인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 여기에 부동산발 연쇄 디폴트 위기로 채용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1%로, 직전 조사의 5.2%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내년 전망치 역시 기존 4.8%에서 4.5%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기준 금리 인하와 15년 만의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 등 각종 부양책을 계속 내놓던 중국 정부는 급기야 미국과 단절됐던 통상 대화도 재개했습니다.
▶ 인터뷰 : 왕원타오 / 중국 상무부장
- "세계 경제 회복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할 의향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러몬도 / 미국 상무장관
- "우리는 7천억 달러 이상의 무역을 공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 안팎에선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