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튀르키예 대지진 200일을 맞아 기획한<대지진 그 후>두 번째 순서입니다.
여전히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튀르키예 주민들을 위해 전 세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에서 건네는 도움의 손길이 실제로 어떻게 주민들의 일상에 닿고 있는지, 서영수 기자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 기자 】
임시 텐트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가장 괴롭히는 건 튀르키예의 뜨거운 태양입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제가 방문한 안타키아 지역의 현재 기온은 40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렇다 할 냉방기구도 없이 매일매일 무더위와 사투를 발이고 있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아이들은 비위생적인 주거 환경에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들이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 위생 지원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한 / 안타키아 지역 이재민
- "화장실 시설을 지원받기 전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무너져 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삶의 기반을 잃은 이재민들에겐 영양 공급도 필수입니다.
MBN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한국에서 모금한 성금으로 마련한 긴급 식량이 구호단체를 통해 피해 현장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모 / 컨선월드와이드 코리아 대표
- "다시금 삶의 희망을 되찾는 모습을 보일 때 저희의 도움이 작지만 큰 힘이 됐구나, 생각합니다. 그런 힘으로 다시 공동체를 건설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영양분이…."
이재민들이 받는 건 단순한 식량이 아닌 희망입니다.
▶ 인터뷰 : 에메르 / 안타키아 지역 이재민
- "튀르키예를 향한 도움에 감사합니다. 이곳에서의 삶이 보여지고 알려질 때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희망을 얻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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