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 수장인 프리고진의 사망은 사전에 계획된 암살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용기 추락도 미사일보다는 내부에 폭탄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사망은 암살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프리고진의 전용기 추락은 암살 계획에 따른 결과라는 미국의 사전 평가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방법은 미사일 격추가 아닌 비행기 내부에 설치된 폭탄이 터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곤두박질 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겁니다.
미 국방부도 정보를 취합한 결과 지대공 미사일에 따른 격추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지금으로서는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일종의 지대공 미사일이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시사할 만한 정보가 없습니다. 그 정보는 부정확합니다."
'프리고진 암살' 배후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푸틴 관련성을 묻는 말에 확답 대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다만 현재까지 미국은 '프리고진이 비행기에서 사망했다.'가 공식 입장으로 푸틴의 배후 암살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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