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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발표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홍콩 당국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맞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통제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더해 일본 여행에서 기념품으로 수산물을 구입해오지 말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어제(23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은 어제 RTHK 프로그램에 출연, 일본 여행에서 귀국할 때 수입 통제 대상이 되는 일본 지역의 수산물을 들여오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체 장관은 기념품이 반입 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규제는 판매를 위한 수입에만 적용되며 적은 양의 제품을 반입하는 개인은 통제 조치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규제 대상이 되는 지역산 수산물은 방사능 문제와 위험이 있음을 나는 분명히 해야 하며 해당 지역산 수산물을 홍콩으로 들여오지 말라고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앞서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오늘(24일) 도쿄를 포함해 일본 10개 도(都)·현(縣)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을 즉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도쿄, 지바,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등 일본 10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한 수입이 금지됩니다.
생물과 냉동·냉장 제품은 물론이고 소금, 건어물, 해초 등 모든 종류의 수산물이 수입 금지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일본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755억엔(약 7천억원)어치의 수산물을 홍콩에 수출했습니다.
또 홍콩이 올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도 일본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