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27개 중국기업과 단체에 대해서 '잠정적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서 전격 제외했습니다.
러몬도 상무 장관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7개 중국 기업과 단체를 미검증 명단인 '수출통제 우려 대상'에서 삭제했습니다.
리튬 배터리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기업과 센서 제조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검증 명단 등재'는 수출통제 블랙리스트 전 단계로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명단에 올라 제재를 받게됩니다.
미 상무부는 "해당 기업들이 생산 제품의 소비자와 관련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오는 27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나와 '화해의 제스처'로 관심이 쏠렸습니다.
여기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중국의 경기 침체나 약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일각의 주장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중국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미검증 명단에서 중국 기업들을 제외한 미국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서로 경제 이익에 들어맞는 갈등은 풀고, 안보와 관련된 국익에서는 팽팽히 맞서는 미중 관계는 세계 양강 구도의 주요 흐름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미국 상무부 #중국기업 27개 수출통제 제외 #중국 즉각 환영 #양강 구도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