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남부 지역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하면서 1년치 강우량의 절반이 하루 만에 내리는 등 역대 여름철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와이 산불 2주 만에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로스앤젤레스에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강타하면서 나무가 쓰러져 차를 덮쳤습니다.
엄청난 양의 폭우가 만들어낸 급류는 모든 걸 휩쓸고 지나갔고, 그 자리는 다시 진흙으로 뒤덮이면서 걷기조차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대니엘 / 팜 스프링스 비상상황 관리자
- "많은 곳에서 도로 위는 폭우 때문에 진흙과 잔해가 차지했습니다."
샌디에이고에는 5cm에 가까운 비가 내려 8월 하루 강수량 최대치를 기록했고, 팜스프링스에는 반년 동안 내릴 비가 불과 6시간 만에 쏟아졌습니다.
이례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2주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14명, 이 가운데 27명만이 신원이 확인됐고, 실종자 850명에 대한 수색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가 하와이 주민의 슬픔과 복구를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2주 만에 뒤늦은 방문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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