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가 된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실종자 수색 등 희망을 찾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합니다.
미국 서부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이 상륙했고,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주민 2천만 명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생존자들이 손을 맞잡고 희망의 노래를 부릅니다.
▶ 인터뷰 : 키오모쿠 카푸 / 하와이 마우이 주민
-"우리는 아직도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로 갈지, 극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장 필요한 생필품과 함께 의료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종자 수색이지만, 1천 300명까지 추정돼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하와이 산불 이후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해 사망자 가족을 위로하고 구조대원 등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엔 열대성 폭풍 허리케인 힐러리가 일부 도시를 휩쓸었고, 강한 비바람으로 바위가 떨어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 인터뷰 : 숀 줄리안 / 캘리포니아 안초 미라지 주민
-"꽤 놀랍네요. 이런 건 본 적이 없어요. 열대성 폭풍이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모든 게 씻겨 내려갔어요."
이처럼 호우주의보 상태에서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서는 규모 5.1의 지진까지 발생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열대성 폭풍 힐러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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