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카리브 해에 위치한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러시아의 다게스탄 공화국에서도 주유소 폭발로 30명 이상이 숨지는 등 세계 각지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하늘로 회색 연기가 끝없이 솟아오르고, 차량은 완전히 부서져 안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위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립니다.
현지시간 14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 인근 도시인 산크리스토발 중심부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폭발로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고, 중상자를 포함한 부상자가 60여 명에 달합니다.
건물 13채가 손상될 만큼 폭발이 컸던 데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가 쇼핑센터가 밀집한 상업지구라 인파가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상자로 덮인 채로 세 사람이 죽어서 누워 있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폭발원인은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도미니카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치료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호엘 산토스 / 도미니카 대통령실 장관
-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하고자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게 지금 하는 일입니다."
한편,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의 수도 마하치칼라시 외곽에 있는 주유소에서도 현지시각 14일 밤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난 불이 주유소로 옮아붙으며 크게 폭발했다고 추정되는 가운데, 최소 3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지 수사에 착수했고, 다게스탄 공화국은 15일을 추모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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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