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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라크 총선 결과, 야당인 '이라키야'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라키야는 곧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총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아파와 수니파의 정당 연맹체인 이라키야가 이라크 총선에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과반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당초 승리가 예상됐던 법치국가연합을 제2당으로 밀어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종파 간의 갈등을 해소하라는 이라크 국민의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라키야의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는 계파를 초월한 연정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야드 알라위 / 전 총리(이라키야)
- "제가 제안한 연정은 완전한 동반자 관계를 의미합니다. 쿠르드와 아랍, 시아파와 수니파, 모슬렘과 비모슬렘 사이의 구분은 없습니다. 그것이 이라크가 전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라키야는 3당과 4당을 차지한 이라크국민연맹과 쿠르드연맹과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법치국가연합도 연대를 시도하고 있어 이라키야의 집권을 낙관할 수 없습니다.
개표 과정에서의 부정 선거 의혹도 뇌관으로 남아있습니다.
법치국가연합은 이를 이유로 선관위의 개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선거 자체를 무산시키려 했던 이라크이슬람국가는 무력 저항을 선포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어제와 그제, 잇단 폭탄 테러로 48명이 숨지고 9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005년 총선 후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5개월 동안 진통을 겪었던 이라크.
이번에도 이라크 정국이 안정을 되찾기까지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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