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도 매우 강력한 폭우 가능성
제7호 태풍 '란' 일본 열도 향해 북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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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제6호 태풍 '카눈'이 스쳐간 일본 규슈 지방에서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고 정전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0일 NHK는 태풍 카눈이 지나간 후에도 습한 공기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규슈와 시코쿠 지방을 중심으로 토사 재해와 강 범람의 위험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의 북서쪽 90㎞의 해상을 시속 20㎞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7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25m, 최대 순간 풍속은 35m로, 태풍의 중심에서 동쪽 440km 이내와 서쪽 330km 이내에서 풍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지만 태평양 쪽에서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선상 강수대'가 형성돼 매우 강력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규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가고시마현에서 강한 바람 등에 넘어져 6명이 다쳤고 1만 7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약 68만 가구, 133만 명에게는 피난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또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일부 특급열차와 규슈의 섬을 오가는 많은 선박도
한편, 제7호 태풍 란도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중입니다. 란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한 뒤 다음 주 중 혼슈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