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라를 쓴 남성들이 파이프를 들고 돌아가며 마이크 앞에 섭니다.
뱃고동 소리 같기도 하고, 울부짖는 짐승 소리 같기도 한데요. 뭘 하는 걸까요?
올해로 7회째, 라트비아에서 열린 수사슴 울음소리 흉내 내기 대회입니다.
젊은 사슴, 탐색 중인 사슴, 전투에서 승리한 사슴 등 경쟁 부문도 다양한데요.
전통적인 사냥꾼 복장을 준수해야 하고 상호 간 대화도 금지되는 만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공정하기 그지없는 블라인드 심사 끝에 탄생한 우승자는 향후 유럽 챔피언십 무대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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