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90명 넘게 다쳤습니다.
당국은 기계 결함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로를 벗어난 객차 여러 칸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구조요원들이 열차 위에 올라타 남아있는 승객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현지시간 6일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서 출발한 여객열차가 같은 주 나와브샤에서 탈선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희생자 유가족
- "남편과 아들이 사고로 숨졌고, 아들 셋이 다쳤습니다. 한 명은 중환자실에 있고, 두 명은 이 병원에 있어요."
17량짜리 객차에는 1천 명 넘게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중 10량이 선로 밖으로 튕겨 나왔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당국은 당시 열차가 시속 45km의 느린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리윰 아우랑제브 / 파키스탄 정보부 장관
- "샤바즈 샤리프 총리는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고,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선 연 8천만 명 넘게 열차를 이용하지만, 낙후된 철도 인프라 때문에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