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성당.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덮친 필리핀 말롤로스의 한 결혼식 현장인데요.
웨딩드레스 밑단은 이미 물에 잠긴 지 오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버진로드를 걸어갑니다.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 퍼지고, 역시 다들 바짓단이 젖은 채 하객들은 아낌없는 축하를 보냅니다.
당초 결혼식을 이 성당에서 하려던 파울로와 다이안 커플.
불어난 물에 성당까지 온통 잠기고 말았지만, 식을 미루지 않고 그대로 감행한 건데요.
태풍도 막지 못한 이들의 사랑 앞에 행복한 나날들만 기다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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