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으로 월북한 미군에 대해 북한이 아직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월북 미군이 군사정보를 제공하는 등 외교적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는 무단으로 월북한 트래비스 킹의 소재를 북한군에 요청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브리핑에서 "안위와 소재를 놓고 여전히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아직 초기 단계이며 어디에 있는지 안전한지 등 필요한 정보를 모으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중국 측과 협력에 대해선 공개할 내용이 없다며, 한국과 스웨덴 정부와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발적으로 국경을 넘은 상황에서 송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본국 송환을 위해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미 행정부는 그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도 국방부가 북한군에 연락했지만, 응답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국방부가 북한군 카운터파트에 연락했지만, 북한이 아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몇 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월북한 미군이 최고 수준의 정보에 접근하지는 않았지만, 미군 기지 배치와 병력 같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한국과 함께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외교적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결국, 북한이 월북 미군을 협상카드와 선전목적으로 이용하면, 미국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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