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최근 프랑스에서 폭력시위가 확산한 한 원인으로 소셜미디어를 지목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과격 시위가 이어지면 SNS를 차단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프랑스 BFMTV 방송을 인용, 마크롱 대통령이 집회 발생 지역 시장들과의 회의에서 시위 발생 시 청년층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근 일주일 동안 이어진 시위로 피해를 본 지역 시장 241명을 엘리제궁으로 불러 폭동이 일어난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여러분은 (소셜미디어를) 규제하거나 차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결정은 감정에 휘둘려 내려져서는 안 된다"라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SNS가 집회의 도구가 되거나 살해 시도의 도구가 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과격 시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되는 등 SNS가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조장한다고 비난한 바
시위 참가자들이 SNS를 통해 결집 장소를 알리고, 방화와 약탈 행위 장면 등을 찍어 공유하면서 청년층의 폭력 시위를 부추겼다는 의미로, 프랑스 매체는 "틱톡, 스냅챗, 트위터와 같은 SNS 매체가 다시 한번 조사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의사결정권자들은 소셜미디어가 폭동을 조장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