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곳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적어도 1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백악관에서는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발견돼 보안경보가 발령되는 등 독립기념일 당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3일 밤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40세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성인 남성 5명이 숨졌고, 2세와 13세 어린이 두 명도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카일라 / 필라델피아 킹세싱 주민
-"어떤 사람은 불꽃놀이를 할 때, 그것을 총격의 기회로 보고 총성을 불꽃놀이로 위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소총과 권총 등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추격 끝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지역에서도 3일 밤늦게 총격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지역 축제로 퍼레이드를 하는 등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공화당 행정부에서 없앴지만, 의회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도록 상식이 통하는 총기안전법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백악관에서는 지난 2일 저녁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발견되면서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오늘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곳 백악관 앞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대규모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어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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