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구금설에서 벨라루스 도착설까지 온갖 소문만 무성합니다.
이어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민들의 환호 속에 러시아 남부 점령 도시에서 철수하는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약속대로 벨라루스로 망명했는지 확인되지 않자, 구금설 등 온갖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 인터뷰 : 커트 볼커 / 전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특별대표
- "프리고진이 이미 어딘가에 구금돼 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종적을 감춘 지 이틀 만에 공개한 11분 분량의 육성에도 프리고진의 소재를 추측할 만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병사들이 피를 흘리지 않게 하려고 철수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확인되지 않은 목격자 인용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소재 공군기지에 프리고진이 소유한 제트기 1대가 착륙했다거나, 호텔에서 목격됐다는 제보성 보도입니다.
한편에서는 프리고진을 향한 바그너 용병들의 싸늘해진 시선이 감지되기도 합니다.
주로 몰상식한 봉기였다, 배신자다, 하루 만의 철수는 수치다 등의 날 선 비판입니다.
프리고진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