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란 사태 이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통화를 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푸틴 권력에 전에 없던 균열이 생겼다는 점에 공감했지만, 해법에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반란 사태 이후 정상통화를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사태는 푸틴 체제의 취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압박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기회로 활용하도록 "장거리 미사일 지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미국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 상황에 대해 "권력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마지막 결론을 알 수는 없지만, 러시아에서 전에 없었던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내부에서 푸틴 권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세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러시아 내부의 누군가가 푸틴의 권한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이유에 직접적으로 매우 강력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러한 내부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점"이라며 일부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국방장관 등의 교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혼란이 지속될 것이어서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서방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막아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치명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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