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남성 "역사의 일부가 될 순간을 기록하려던 것 뿐" 해명
타이태닉호를 관광하는 잠수정 '타이탄'을 몸에 문신으로 새긴 한 브라질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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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해 잠수정 '타이탄' / 사진=연합뉴스 (오션게이트 제공) |
브라질 매체 G1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전한 것에 따르면, 브라질 북서부 아크리주 카피샤바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22일 자기 다리에 타이탄을 그리는 문신을 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물고기 모양의 문신 주변에 다른 문신을 새기고 싶어 고민하던 그는 타투이스트(문신을 새겨주는 사람)의 제안에 타이탄을 그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탄 문신을 새긴 뒤 이 남성은 자기 문신을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 미국의 해안경비대는 타이탄을 타고 내려가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려던 5명의 관광객이 전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브라질에서는 타이탄 문신을 한 이 남성의 동영상이 급격히 입소문을 타고 퍼지며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이 동영상의 댓글에는 타투이스트의 작품을 칭찬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타인의 불행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목받는 것만 생각했다는 비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된 동영상과 댓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입니다.
문신 작업을 한 타투이스트는 브라질 현지 매체인 G1에 "이번
이어 그는 작업 당시엔 타이탄에 탄 사람들이 숨진 사실을 몰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저와 의뢰인은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