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도발과 금융시장 / 사진=연합뉴스 |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북한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위험이 큰 국가로 재지정했습니다.
FATF는 23일(현지시간) 회원국들에 고위험국의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확산자금조달 위험을 주의하고 이로부터 국제금융체계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FATF는 북한, 이란, 미얀마 3개국을 고위험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회원국의 대응 조치(countermeasures)가 필요한 고위험국으로, 미얀마는 그보다는 위험이 작지만 거래에 강화된 주의(enhanced due diligence)를 기울여야 하는 고위험국입니다.
FATF는 북한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방지 제도의 중대한 결함을 해소하지 않아 우려되며 이런 결함은 국제금융체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자금 조달과 관련된 불법 활동에서 비롯된 위협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회원국이 자국 금융기관에 북한과 거래할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효과적인 대응 조치와 금융 제재를 적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회원국
FATF는 2011년 이래 북한을 대응 조치가 필요한 고위험국으로 지정해왔습니다. 2020년 2월 이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북한과 이란에 대한 평가 절차를 중단하고 고위험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 jang.gahu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