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 관광에 나섰다가 실종된 잠수정 탑승자 5명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구조대가 잠수정 잔해를 발견했는데, 치명적인 내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잠수정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폴 행킨 / 해저 전문가
- "우리는 잠수정 타이탄인 것으로 보이는 잔해 5개를 발견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잔해 발견 직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한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존 마우거 / 미 해안경비대 해군 소장
- "계속 수색하겠지만 (탑승자들이 구조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봅니다."
발견된 잔해를 볼 때, 잠수정은 심해 압력을 견디지 못해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존 마우거 / 해안경비대 해군 소장
- "해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환경이며, 잔해는 (잠수정) 압력실의 치명적인 손상과 일치합니다."
타이탄 출항 몇 시간 만에 미 해군이 폭발음을 감지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견된 비극이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카메론 / 영화 '타이타닉' 감독
- "(운영사인) 오션게이트는 잠수정을 운항해서는 안 됐습니다. 저는 운영사가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 시급한 가운데 바닷속 환경 탓에 시신 수습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