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토네이도가 무려 11개 발생했습니다.
동시에 일부 지역엔 테니스공보다 큰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기상 이변에 2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야외공연장.
강풍 속에 돌멩이 같은 우박이 쏟아집니다.
토네이도와 우박이 섞인 이상기상에 공연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관람객들은 급한 대로 종이 박스로 머리를 가리거나 화장실로 몸을 피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켈리 / 미 콜로라도 덴버 거주
- "(콘서트장에 우박이 내리자)관람객들은 서로 엉켜 넘어졌고, 우리는 비명을 지르며 고통 속에 피할 곳을 찾으려 했습니다."
골절상 등에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7명, 그 외 많은 관람객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콜로라도주를 덮친 토네이도는 6개나 됐습니다.
토네이도 3개가 발생한 텍사스주에서도 테니스공보다 큰 지름 10cm가량의 우박이 떨어져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주택 상당수와 목축업 시설이 파괴되며 마을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델가도 / 미 텍사스 러벅 소방구조대
- "물리적인 피해뿐 아니라 마을에 미칠 경제적·정서적 영향도 매우 큽니다."
최근 무더위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정전에 시달리던 텍사스주에선 토네이도로 인해 약 1천 가구가 추가 피해를 겪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토네이도우박 #콜로라도 #텍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