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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136명을 살해하고, 91명을 인간방패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유엔(UN)은 러시아를 ‘수치의 명단’에 올렸습니다.
어제(2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분쟁지 어린이에 대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지난해 어린이 91명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고, 136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무장병력과 관련 조직은 어린이 518명을 장애인으로 만들었으며 학교와 병원에 480건의 공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 사실을 부인해왔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어린이의 수와 학교 및 병원 공격건수가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특히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러시아가 어린이를 공격해 목숨을 잃게 하거나 장애를 갖게 한 것을 비판하며 러시아를 '수치의 명단(List of shame)'에 올렸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우크라이나군도 어린이들을 해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어린이 80명을 살해하고 175명을 불구로 만들었으며, 학교와 병원을 212회 공격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어린이 대상 범죄건 수도 특히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ek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