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언급한 자신의 발언으로 미중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바이든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가 조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라고 언급한 발언에 대한 미중관계 영향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중국과의 악영향을 묻는 첫 번째 질문의 답은 '아니다'입니다. 중국과의 비정상적 관계는 무너지고 있고 변하고 있습니다."
이어, 미중 관계에 일부 혼란을 일으킨 일들이 있었지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훌륭히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관계 개선에 나설 뜻임을 강조했습니다.
전날 "중국에 대한 '사실'을 언급한 것은 잘못이 아니기에 미중 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국무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 정부의 조치를 요구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상호 신뢰를 훼손하는 중상모략"이라며, "미국이 조치하지 않으면 후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진핑 독재자' 발언이 미중 관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바이든대통령의 언급에 중국이 다시 한번 어떻게 반응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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