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은 "가상화폐가 화폐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해 시장 기대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 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 동부 현지시각 21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3만 480달러, 우리 돈 3,932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기존 화폐 대안으로 부각되며 지난 4월 3만 1천 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3만 달러를 돌파한 겁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영사 블랙록에 이어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신청에 나서면서 상승에 불을 지폈습니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가상화폐가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면서 상승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
다만 "모든 선진국에서 화폐에 대한 신뢰의 원천은 중앙은행"이라며 연방 정부가 강력한 역할을 하는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목표 2% 달성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추가 인상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대부분 연준위원들은 추가적인 인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개인적인 예측을 제출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연준이 기준 금리 동결 이후 내놓은 메시지는 금리 인상 중단이 아닌 건너뛰기였습니다. 적어도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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