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일명 '콜드 플런지(cold plunge)'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입니다.
콜드 플런지는 차가운 물에 몸을 담갔다 빼 혈액순환 등의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
최근 헤일리 비버,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타노스' 역할로 유명한 조시 브롤린, 레이디 가가 등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콜드 플런지를 즐긴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콜드 플런지가 우울한 기분을 낫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콜드 플런지는 운동 선수들이 운동 후 피로 화복과 근육통 진정 효과를 위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8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황희찬 축구선수가 운동 후 냉탕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콜드 플런지의 효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2015년 국제학술지 '스포츠의학(Sports Medicine)'에 실린 연구 결과에는 섭씨 10.6~15도의 물에 10분 안팎으로 몸을 담그는 것이 근육통 진정 효과가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 심장 협회(AHH)는 지난해 12월 "당신은 북금곰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위험성을 알렸습니다. 갑자기 낮은 온도의 물에 들어가면 호흡이나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
해컨색 메리디안 헬스의 재활의학 및 재활 전문가 반 디엔 박사는 "다양한 연구가 있었지만, 콜드 플런지가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효과는 아직 입증된 바가 없다"라며 "위험에 대비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