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왔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이자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건데,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이 시점에서 두 나라 외교장관들은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요?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블링컨 국무장관과 친강 외교부장이 짧은 인사 후 곧바로 회담을 시작합니다.
오후 2시 35분부터 시작된 회담에서 두 사람은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핵심 의제는 두 나라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에 대한 논의입니다.
또 대만 해협 상황에 대한 양측의 입장과 상호 '마지노선'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디커플링'에서 위험을 제거하는 접근법인 '디리스킹'으로 방향 전환하는 것을 중국이 받아들이느냐도 관건입니다.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시진핑 주석과 다시 만날 것입니다. 양국 간의 견해 차이에 대해서 논의하고, 또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겁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내일은 시진핑 주석이 블링컨 장관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시 주석과의 만남이 이뤄진다면 조만간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