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어린 세 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남성을 기소한 검사는 사냥하듯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기가 본 '가장 역겨운 범죄'라고 몸서리를 쳤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오하이오주 클러몬트 카운티의 한 주택.
현지시각 15일 오후, 경찰이 출동해 통제선을 설치했습니다.
그 집에 살던 3살과 4살, 7살 남자아이 3명이 총상을 입고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 인터뷰 :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
- "신고한 여성은 남성이 온 가족을 총으로 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이들의 아버지를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가중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은 말리던 아내도 소총으로 쏴 부상을 입혔습니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아이들을 마당에 일렬로 세운 뒤 총격을 가했고 도망친 아들을 추격해 살해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마크 테컬 / 미 오하이오주 클러몬트 카운티 검사
- "이 사건은 제가 본 것 중 가장 역겹고 끔찍한 범죄입니다. 어린 소년들이 느꼈을 공포를 짐작할 뿐입니다."
기소된 남성은 법원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시인했습니다.
현지 검찰은 범행 동기 공개를 거부하고, 사형 구형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단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미국오하이오 #아들총격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