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유니폼' 입은 젊은 남성팬 경기장 난입…경기 한때 중단
↑ 지난 15일(현지시각) 베이징 궁런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호주 대표팀의 친선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남성이 보안요원에게 붙잡혀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가고 있다. / AFP = 연합뉴스 |
중국에서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궁런(工人·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호주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젊은 남성 팬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5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궁런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습니다. 메시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수많은 관중이 메시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메시가 경기 시작 1분 19초 만에 선제골을 넣는 등 아르헨티나를 2대0 완승으로 이끄는 동안 축구팬들의 함성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 중 메시 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성 축구팬이 경기장에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수미터 높이의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그라운드로 난입한 뒤 코너 부근에 있던 메시를 껴안았습니다. 메시는 두 팔로 소년을 감싸 안아주며 당황스러운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후 남성은 뒤따라오는 보안요원들을 따돌리며 '광란의 질주'를 했고, 이 때문에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남성은 보안요원 5∼6명에게 사지를 붙들린 채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중국 공안에 따르면, 이 남성은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으며 12개월 동안 경기장·체육관 출입과 스포츠 경기 관람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