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만화의 모티브가 된 성이자 백조의 성으로 알려진 독일의 관광 명소,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잔혹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0대 미국인 남성이 20대 미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을 절벽 아래로 밀어 한 명이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 수천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 바이에른주 노이슈반슈타인 성.
숲길에서 모자를 눌러쓰고 수갑을 찬 남성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관광객인 30대 미국인 남성이 20대 미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을 가파른 산비탈로 떠민 뒤 도주하다 체포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슈타빅 / 독일 켐프텐 경찰 대변인
- "현재로선 정말 우연한 만남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는 사이였다는 정황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독일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전망 좋은 곳을 알려주겠다며 여성들을 유인한 뒤 21살 여성을 폭행하기 시작했고, 말리던 22살 여성을 먼저 50미터 아래로 떠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남성은 남은 21살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다 역시 가파른 산비탈 아래로 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1살 여성은 치료 중 사망했고, 22살 여성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과 살인미수, 성폭행 혐의로 구금하고, 목격자를 찾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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