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5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는 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기준금리를 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우리는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증권 보유량을 계속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15개월간 공격적으로 올렸던 기준금리 인상을 이번에는 건너뛰었습니다.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4차례 연속 0.75%p '자이언트 스텝'을 포함해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이후 조치입니다.
다만, 현재 물가 상황과 2% 달성 목표를 고려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거의 모든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도록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는 5.6%로 3월 전망치 5.1%보다 높아졌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로 제시했고, 성장률은 1.0%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앞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기존 1.75% 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동결과 추가 금리 인상 예고로 혼조세를 보이며 다우 지수가 0.68%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연준이 기준 금리 동결 이후 내놓은 메시지는 금리 인하로의 전환이 아닌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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