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56년 만에 처음으로 미 프로농구, NBA에서 우승을 차지한 덴버 너기츠의 연고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터졌습니다.
덴버 시내에서 총격이 벌어져 최소 9명이 다쳤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거리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미 프로농구 NBA 덴버 너기츠의 창단 첫 우승을 자축하는 덴버 시민들입니다.
그런데 축제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총성이 20차례 울립니다.
놀란 사람들은 시멘트벽 옆으로 몸을 숨기고, 축제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오 마이 갓!"
사건이 발생한 건 현지시각 13일 0시 30분쯤.
총격으로 시민 9명이 다쳤고 그 중 3명은 중태입니다.
▶ 인터뷰 : 디앤젤로 / 목격자
- "오른쪽에서 한 여성이 비명을 질렀고, 그 뒤에 훑어보니 땅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결국, 총에 맞은 사람이었어요."
사고 현장은 덴버 너기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NBA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 '볼 아레나'와 불과 1.6km 떨어진 곳입니다.
덴버 경찰은 총격 발생 직후 20대와 30대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들이 갖고 있던 총기 5정도 압수했습니다.
현장에선 현금다발과 페타닐 알약도 상당량이 발견돼 마약 범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론 토마스 / 덴버경찰서장
- "NBA 챔피언십을 축하하는 현장에서 마약 거래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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