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삼성과 SK 등 우리 기업의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를 연장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는 단기 1년이 아닌 장기적인 연장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과 SK 등에 대해선 1년간 수출 통제를 한시적으로 미뤘습니다.
올해 10월 유예 조치가 중단되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은 연장을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미 상무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2월에만 해도 10월 이후에는 우리 기업과 논의하겠다면서도 연장 가능성에 부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앨런 에스테베스 / 미 상무부 차관(지난 2월)
-"어떻게 할지 기업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를 둘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미국이 우리 기업에 대해선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를 연장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상무부 차관이 지난주 "한국과 대만 기업에 대한 미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조치가 당분간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마이크론을 제재하자,미 의회에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지만, 반대로 미국 정부가 계속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 상무부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한시적인 유예가 아닌 장기적인 기준을 만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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