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상대로 반격을 개시한 우크라이나가 동부 격전지 마을 2곳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투기를 격추하는 등 반격을 격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었습니다.
다른 마을에서는 군인들이 건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 중이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의 마을 2곳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셰르셴 / 우크라이나 육군 대변인
- "68 특전여단이 도네츠크주 남쪽에 있는 블라호다트네 마을을 해방시켰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격 작전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하루 만에 첫 성과를 발표한 겁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10일)
- "우크라이나에서 반격과 방어 작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단계에 있는지는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을 받은 최신 무기를 동원해 크게 세 갈래로 진격 중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과정에서 타격만 입고 격퇴당했다는 게 러시아군의 주장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헤르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전투기를 격추했고, 흑해 지역에서는 수상 드론 공격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군은 흑해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해군 함선을 공격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양측의 전투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이번 반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군사 작전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