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 출신인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가 사고 현장에 있던 주민 2명을 구조해서 화제입니다.
↑ 지난달 18일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가운데)가 거꾸러진 차량 속 운전자를 구조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미 CNN 방송과 지역 매체들은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최근 3주 동안 하와이 주지사가 사고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주민 두 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지사실 대변인 매커너 매클렐런의 설명에 따르면, 그린 주지사는 지난 8일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을 여행하다 앞서가던 픽업트럭 적재함에 타고 있던 남성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봤습니다.
도로 위에 떨어진 이 남성은 머리를 부딪히며 의식을 잃었고, 그린 주지사와 일행은 911에 연락한 뒤 그를 구급차에 안전하게 옮기는 것을 도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또 이 남성의 호흡 상태와 신경 반응 등을 살피면서 구급대가 올 때까지 약 10분 동안 환자의 가족을 진정시켰다고 매클렐런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주지사는 더불어 이날 성명에서 "안전벨트를 반드시 매야 하니 그 누구도 트럭 적재함에 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전복된 차량에 갇힌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당시 하와이섬에서 열리는 행사에 가고 있던 그는 도로 주변의 비활성 용암지대 속에 거꾸러져 있는 차량을 발견해 찌그러진 차 안에 매달려 있던 남성을 수행원들과 함께 빼냈습니다.
그는 당시에도 차 안에 있던 남성이 안
주민을 구조한 그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곧바로 뛰어든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하와이는 작은 주(州)라 우리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곧바로 뛰어든다"고 말했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