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에 전화로 "엉덩이 주물러 줄게" 발언
↑ 초등학생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된 호시노 신타로(55)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시의원/사진=호시노 신타로 시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
일본의 한 3선 시의원이 초등학생 볼에 입맞춤하는 등 강제 추행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8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바현 경찰은 자신이 운영하는 만화 도서관에서 여자아이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호시노 신타로(55) 나리타시 시의원을 7일 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호시노 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이 관장을 맡은 나리타 시내의 만화 도서관에서 10대 여아를 껴안고 뺨에 키스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도서관은 시민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만화책을 지역 주민에게 대여하는 사설 도서관입니다.
피해 여아는 사건 발생 약 1년 전부터 친구들과 도서관을 방문해 호시노 의원과 안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시노 의원은 피해 여아에게 전화로 “엉덩이를 주물러 줄게” 등 음란한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는 지난 1월 해당 사실을 학교에 알렸습니다. NHK에 따르면 호시노 의원은 “인사 정도였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호시노 의원은 2015년 4월 나리타시 시의원에 처음 당선됐으며 지난 4월 3선에 성공했습니다.
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호시노 의원은 2019년 5월부터 3년간 시의회의 교육민생상임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지난 시의회 정례회의에서 호시노 의원은 시 측에 ‘아이들의 거처 만들기’에 대해 질문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그가 개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식 블로그에는 ‘아이들의 미래로 이어지는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시에 전달하는 등’이라는 소개가 적혀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도서
시교육위원회 세키가와 요시오 교육장은 전날 “혐의가 사실이라면 아이를 자기 욕망의 대상으로 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 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