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내 도로 침하·건물 균열
당국 "정밀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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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CTV 유튜브 캡처 |
중국 톈진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도로가 가라앉으며 주민 4천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제(7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는 톈진시 진난구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곳곳이 금이 가고 아파트 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기울어 주민 4천여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아파트 단지 내 도로가 내려앉기 시작했고,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 25층짜리 아파트 한 동이 뚜렷하게 기울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주민들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벽이 갈라져 물이 새고, 외벽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틈이 점점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겁에 질린 이 아파트 단지 주민 4천명은 지난 1일 새벽 긴급대피해 현재 호텔 등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진난구 정부는 지난 2일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조사반을 편성,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며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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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CTV 캡처 |
지난 3일 주민들은 아파트 붕괴 전 귀중품과 생필품을 챙겨도 된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집을 찾기도 했습니다. 일부 단지 주민들은 붕괴 우려가 심해 진입이 불가하기도 했습니다. 총 52개 동인 이 아파트 단지 가운데 16개 동의 아파트는 4일 전면 봉쇄돼 접근이 금지됐습니다.
주민 A씨는 “단지 내 도로가 움푹 꺼지더니 침하 지역이 점차 넓어졌고
한편 톈진시 당국은 이날 “이런 국지적, 돌발적인 지반 침하는 보기 드문 사례로 다양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며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