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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와키 노조미(왼쪽)와 사사카와 오사무 의원(오른쪽)./사진=간사이TV |
후배 의원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성관계까지 요구한 일본 정치인이 결국 소속 정당으로부터 제명조치를 당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어제(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 지방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는 3일 당기위원회를 열고 사사카와 오사무(42) 오사카부(광역단체) 의회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사사카와 의원은 2015년 같은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를 기반으로 하는 같은 당 소속 미야와키 노조미(36) 오사카시(기초단체) 의회 의원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사실 등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습니다.
사사카와는 지난 17일 당에서 엄중주의 처분을 받은 뒤 22일 오사카부 의회 의원단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기혼자인 사사카와 의원은 2015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심야에 미야와키 의원의 사무실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거나 다른 남성 의원과 함께 있는 미야와키 의원에게 “멋대로 굴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가했습니다.
또 “이 정도로 사랑한다고 말한 사람은 정말 지금까지 없었어”, “마음속 깊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상대이니까”, “누구보다도 너의 곁에 있고 싶어” 등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특히 “노조미가 ‘한 번 성관계를 갖도록 해줄게’라고 말해서 그렇게 된다면 이 관계는 끝날 것 같다. 노조미가 나와 같이 있는 게 귀찮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라며 스토킹 중단을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헀습니다.
오사카유신회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